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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인직원 퇴사 대응, 어떻게?

2025-10-31

인사이트의 글은 이런 회사/기업에 위한 글입니다.

  • 인사만 전담하는 직원이 없는 회사
  • 채용·평가·보상이 대표님 감(느낌)에 의존하고 있는 회사
  • 직원이 늘면서 "이대로 가도 되나" 싶은 순간이 잦아진 회사

직원 한 명이 퇴사하려 할 때, 작은 회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대기업에서는 직원 한 명의 퇴사가 인력운영의 문제로 끝날 수 있지만, 직원이 4~5명인 작은 회사에서는 업무공백이 곧 회사 운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퇴사하려는 직원만 붙잡기 위해 특별한 혜택을 몰아주면 남아 있는 직원의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한 사람의 퇴사보다 조직 전체의 균형을 함께 봐야 합니다.

핵심 요약

  • 첫째 퇴사하려는 직원 한 명만 보지 말고, 남아 있는 직원의 업무부담과 감정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 둘째 지금 당장 큰 보상이 어렵다면, 업무조정·휴식·유연성·성장기회처럼 현실적으로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 셋째 특정 직원에게만 예외를 주기보다, 같은 기준을 다른 직원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직원 퇴사는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직원 수가 적은 회사에서 퇴사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큰 회사에서는 “대체 인력을 어떻게 채울까?” 정도의 문제라면, 직원이 4~5명뿐인 회사에서는 “이 사람이 나가면 이 업무는 누가 하지?”부터 걱정해야 합니다.

실제 작은 회사에서 흔히 만나는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직원 한 명이 업무과중을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직원은 네 명뿐이고, 나머지 직원도 이미 각자 1인분 이상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 채용을 하기에는 회사 재정도 부담스럽고, 일을 많이 하는 만큼 연봉을 크게 올려주기도 어렵습니다.

작은 회사에서는 정말 자주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대표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든 이 직원을 붙잡아야 한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사람만 보고 결정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퇴사하려는 직원보다 먼저 ‘남아 있는 직원’까지 함께 보세요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에게 대표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급여를 조금 더 올려주거나, 휴가를 추가하거나, 유연근무를 허용하면서 붙잡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던 직원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퇴사한다고 해야 회사가 챙겨주는 건가?”
“나는 아무 말 없이 버텼는데 왜 저 사람만 혜택을 받지?”
“나도 힘들다고 해야 하나?”

대표는 한 명을 붙잡았지만 다른 직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회사에서 퇴사 대응을 할 때는 퇴사를 이야기한 직원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의 형평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퇴사를 말한 직원만 챙기는 구조가 반복되면 조직은 “말해야 챙겨주는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2. 먼저 “왜 퇴사하려 하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세요

직원이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말해도 실제 문제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업무량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고, 계속 갑작스러운 일이 추가되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업무량은 많아도 성장이나 보상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버틸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느껴 퇴사를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보상안을 제시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가장 힘든 업무는 무엇인지
  • 업무량, 사람관계, 보상, 성장 중 어떤 부분의 영향이 큰지
  • 어떤 부분이 바뀌면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 회사에서 현실적으로 바꿀 수 없는 조건은 무엇인지

이 이야기를 들어야 연봉을 올려야 할지, 업무를 줄여야 할지, 근무방식을 바꿔야 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사람을 붙잡기 전에 ‘업무 자체’를 먼저 줄일 수 있는지 보세요

직원이 업무과중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다면 가장 먼저 업무 재분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도 이미 바쁜 상태라면 단순히 업무를 옆 사람에게 넘기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먼저 전체 업무를 펼쳐놓고 다음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인가
  •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업무인가
  • 대표가 직접 결정하면 더 빨리 끝나는 불필요한 보고는 없는가
  • 자동화하거나 외주로 돌릴 수 있는 반복업무는 없는가
  • 회사 관행 때문에 계속하고 있지만 실제로 필요 없는 업무는 없는가

사람이 부족한데 업무량은 그대로라면 누군가는 계속 과부하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인력을 추가하기 어렵다면 사람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보다 일을 무엇까지 할 것인지부터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4.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같은 조건이면 같은 지원’을 원칙으로 만드세요

업무량을 바로 줄이기 어렵다면 추가 휴가, 유연근무, 근무시간 조정 같은 지원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직원에게만 조용히 제공하는 방식은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업무가 일정 기간 계속될 때 월 1회 추가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면 비슷한 조건의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꼭 모든 직원에게 똑같은 혜택을 동시에 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누가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직원도 특정인을 붙잡기 위한 특혜가 아니라 회사의 운영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5. 지금 보상이 어렵다면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를 보여주세요

작은 회사에서는 직원의 기여를 충분히 인정하고 싶어도 회사 재정 때문에 즉시 연봉을 크게 올려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회사 좋아지면 챙겨드릴게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직원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다음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재정상 바로 큰 인상은 어렵습니다. 대신 이번 분기까지 현재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면 1월에 연봉조정을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당장 인력충원은 어렵지만, 다음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11월부터 현재 담당업무 중 두 가지를 줄일 계획입니다.”

모든 약속을 확정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시점과 조건이 보이는 계획을 제시하는 편이 막연한 약속보다 낫습니다.

 “나중에 잘되면”은 계획이 아닙니다. 직원이 믿을 수 있으려면 언제,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다시 논의할지 보여줘야 합니다. 

6. 보상이 다르다면 ‘왜 다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직원에게 같은 금액의 연봉인상이나 수당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할과 기여도가 다르다면 보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직원 입장에서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님은 일이 많아서 더 줬습니다”가 아니라 업무범위, 책임수준, 성과, 특정 역할 등 회사가 보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준이 없다면 퇴사를 이야기한 사람이 더 높은 보상을 받고, 묵묵히 일한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 직원은 성과보다 협상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7. 남은 직원에게도 반드시 물어보세요

퇴사를 고민하는 직원과 여러 차례 면담하면서 정작 다른 직원과는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직원이 “업무가 너무 많다”고 느낀다면 다른 직원도 비슷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원에게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업무하면서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지금 업무량은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요?”
“없애거나 줄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업무가 있나요?”

이 과정에서 퇴사하려는 직원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조직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퇴사 면담을 한 사람의 문제 해결로 끝내지 말고 현재 조직 운영을 점검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모든 퇴사를 반드시 막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직원 한 명의 퇴사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표는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회사가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조건까지 제시하면서 붙잡는 것이 항상 좋은 결정은 아닙니다.

직원이 원하는 연봉을 회사가 감당할 수 없고, 업무량을 줄일 방법도 없으며,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직원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붙잡았다가 몇 달 뒤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대표와 직원 모두 더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대화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했지만 합의점이 없다면 퇴사를 받아들이고 업무공백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준비하는 것도 경영 판단입니다.


퇴사하려는 직원만큼 ‘아무 말 없이 일하는 직원’도 중요합니다

직원이 퇴사를 이야기하면 회사의 모든 관심이 그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하지만 그 옆에는 힘들어도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계속하고 있는 직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직원이 반드시 회사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직 말하지 않았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는 퇴사를 말하는 직원의 목소리만 듣지 말고, 말없이 버티고 있는 직원의 상태도 같은 무게로 살펴야 합니다.

 퇴사 대응의 목적은 한 사람을 무조건 붙잡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사람이 떠나려 하는지 확인하고 같은 문제가 다른 직원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한 명을 붙잡는 과정에서 나머지 직원이 소외되지 않는지, 업무량은 지속 가능한지, 보상과 지원의 기준은 설명 가능한지를 함께 살펴보세요.

작은 회사에서는 한 명의 퇴사가 크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의 신뢰를 잃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퇴사를 막기 위해 해당 직원에게만 연봉을 올려줘도 될까요?

가능할 수 있지만 기준 없이 결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역할과 책임, 성과, 시장임금 등을 기준으로 인상이 필요한 상황인지 먼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퇴사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보상을 제공하면 다른 직원에게 “퇴사한다고 해야 보상이 올라간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대표님의 머릿속에만 있던 기준이 문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평가를 어떻게 할지, 연봉을 얼마 올릴지,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대표님은 매번 다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건 복잡한 제도가 아니라 회사에 맞는 최소한의 인사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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